[English below]
“흠, 그래서 전통주 소믈리에가 뭐라고요?”
세 번째 술병을 비우고 나면 자주 듣는 질문이다. 우리는 거리의 뒷골목 작은 점포에 낑겨 앉아 있었다. 길목에서는 돼지고기 뼈가 끊임없이 부글부글 끓고있다. 이 모험을 계속하는 건 좋은 생각인 것 같다.
길거리에서 아주머니가 따뜻한 인사를 건내며 들어오라고 우리를 초대하지만, 사실 그녀는 많이 힘들어 보인다. 그녀는 그 거친 인생에서 그 누구보다 더 많은 녹색병 소주를 마셨을 것이다. 그녀는 단단해 보였고, 그래서 위로가 되었다. 진정한 ‘아줌마’.
그녀 뒤에 걸린 벽시계를 힐끗 바라본다. 그리고는 이것이 완전히 무책임한 결정임을 깨닫는다. 내일 아침 7시에 제주로 가는 비행기를 타야하는데! 또 술을 마시는 건 안 될 일이다. 동전을 던져봐? 그만 집에 갈까? 저 돼지국밥은 아마 내 영혼을 구할 수 있겠지만, 안 된다. 나는 시간을 원망했다.
늘 시간이 원망스럽다. 태양은 서울을 향해 달려오는데, 남쪽의 양조장으로 가기 전까지 돼지국밥과 숙면 둘 다를 취할 시간은 왜 없단 말인가? 물론 무책임할 수 있는 때와 장소도 있지만, 지금은 때가 아니다.
내 친구들은 전통주 소믈리에가 뭔지 알기 위해 다음 만남까지 또 기다려야 한다. 친구들과 작별인사를 나누었다.
-
제주에는 동백꽃이 막 피기 시작했다. 동백꽃의 냄새를 한번도 맡아보지 않았다는 걸 깨달으면서, 몇송이를 내 작은 술 테이스팅 부엌으로 밀수입 해야겠다는 계획을 세운다.
"우리가 지금 이 꽃부터 따기 시작하면 늦가을에는 백화주를 마실 수 있어요!"
내 일행들은 조금 관심을 보이는 듯 했지만, 가던 차를 멈출만큼은 아니었나보다. 나는 차에서 하는 최고의 게임인 그 유명한 'Hey Cow?!?'에 대해 설명하기 시작했다. 차를 타고 가다가 한 무리의 소가 보이면 창문을 내려 “HEY COW?!?”라고 외치는 거다. 몇 마리의 소가 고개를 돌려서 당신을 보는지 확인한다. 그게 바로 당신의 점수. 다음엔 옆 사람 차례다.
문제는 제주의 도로에는 소는 없고 말이 있다. 문제는 이 건방진 자식들은 우리가 아무리 소리쳐도 영원히 우리를 무시한다는 것이다. 오른쪽에 말이 보인다. 창문을 열어 내 실력을 보여줄 때가 왔다. 하지만 난 안전벨트에 갇혀 버렸고, 우리는 그곳을 지나쳤다. 내 승리의 기회도 그렇게 지나가버렸고, 드르륵, 창문은 다시 올라갔다.
물론 지금은 그게 문제가 아니다. 우리는 오늘 미션이 있다. 빨리 요기를 하고 제주샘주에 가서 시음하기.
나는 늘 도시를 떠나자마자 입에 들어가는 모든 음식이 더 맛있을 거라 기대하곤 한다. 물론 항상 그런 것은 아니다. 서울에도 훌륭한 음식이 많다. 하지만 솔직해지자. 제대로 된 사람이라면 도시를 떠나서 롯데리아를 찾지 않는다.
제주에서 더스틴 ⓒnurukers
먹을 곳을 찾을 때 나는 항상 이러한 단서들을 찾는다. 잘 정돈되지 않은 거리에 모여 있는 작은 식당들, 밖에는 막 열어놓은 식재료 상자가 있는 곳. 왜냐고? 그렇게 길지는 않지만, 꽤 오랫동안 깨달은 점이다.
‘우리 서로 다르게 가지 말고, 함께 뭉치자. 우리가 이 곳에서 최고의 순대국밥을 만든다면, 손님들은 올 것이고, 우리는 함께 더 잘될거야.’
경쟁을 하는 것은 능력과 자신감의 표시다. 또한 제대로 된 음식을 의미하기도 한다. 골목을 걸으며, 식당 직원들이 정감어린 농담을 주고 받는 곳을 찾는다. 그건 그들이 여전히 열정을 가지고 있다는 뜻이니까. 코에서 느껴지는 내음을 따라간다. 그것은 당신을 선함과 맛으로 안내할 것이다.
직원들이 스마트폰을 보고 있는 식당은 들어가지 않는다. 꽤 엄격한 기준인데, 그건 주의력 부족을 의미한다. 그런 사람들은 요리를 망치고, 나는 그런 것에 돈을 지불하고 싶지 않을 뿐이다. 요리를 망치는 일은 내 부엌에서도 충분히 하고 있으니까.
동료들이 스마트폰으로 우리가 갈만한 식당을 찾는다. 그 말은 즉 ‘제주 맛집’같은 걸 검색했다는 거다. 완전히 마음에 들지 않는다. ‘맛집’을 찾는 건 정말 싫다!
그 결과 우리는 쓰레기가 흩어진 해안가가 보이는 수백만 달러짜리 복합몰 앞에 도착했다. 놀랍지 않은 일이다. 모두 똑같은 이름으로 간판을 달고는, 폐업한 결혼식장에서 구입한 것 같은 흰색 테이블 천과 부채꼴 모양 의자로 인테리어를 해 놓았다.
국물이 꽤 괜찮았다. 그 순간 솔직히 좀 놀랐다. 내 판단이 틀렸다는 건 좋은 일이다. 기대와 다른 건 우리에게 놀라움을 주고, 우리네 삶을 계속 이어가게 한다. 그것도 모험의 일부다. 어떤 일이든 해 보는 것의 의미다.
제주 ⓒnurukers
우리는 해야할 일이 있었지만, 벌써 그 이후의 일을 도모하기 시작했다. 누룩을 파는 전통 시장, 바다에 들어가서 낚시하기. 물론 바다에 들어가긴 너무 추운 날씨였지만.
지금 이순간 필요한 딱 한가지, 바로 제대로 된 커피 한 잔을 마시는 것. 하지만 지금 당장 떠나기를 원하는 친구들의 눈빛. 아직 커피를 마시지는 않았지만, 괜찮다. 친구들의 눈에서 불꽃을 보았다. 우리는 차에 올라 탔고, 다시 제주샘주를 향했다.
좋은 술은 아름다움 그 자체다. 우리는 질 나쁜 소주에 우리의 양심을 적시는 데 너무 많은 시간을 소비한다. 엉망으로 만들어진 막걸리에 우리의 슬픔을 담그는 데 말도 안되는 시간을 쏟는다.
난 지금 친구들과 상황에 알맞는 ‘녹색병’ 한 모금에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이 우리가 마시는 술의 전부라는 생각에 반대한다. 우리에게는 정말 많은 옵션이 있으니까.
나와 동료들은 지금 그 많은 선택지 중 한 곳에 왔다. 아름다운 비율의 청주. 캐러멜 향이 나는 40도 소주인 고소리술이 있는 곳. 우리는 최고의 술을 맞이하기 위해 간을 가다듬고, 차에서 내려 양조 마스터와 인사를 나눴다. 그리고 제주샘주 안으로 들어갔다. 배경은 바뀌지만, 모험은 계속된다. N
“So what is a sool sommelier anyways?”, a question often asked after the third bottle of booze. We tucked ourselves into some booth on a back street alley just because the place had a large pot of pork bone stock boiling endlessly outside and it seemed like a good idea to keep the adventure going. The ajumma invited us in from the street with a warm greeting but you could see she was tough. I could tell she had seen more green bottle soju rants in her life than anyone should have to endure. She was rugged yet comforting; the perfect aunty. I glanced at the clock on the wall behind her and realized this was a terribly irresponsible decision, not if I were to make my flight to Jeju the next morning at 7:00am. Flip a coin? Call it a night? The pork stock just might save my soul but no, I cursed the time. Cursed time in general. As the sun races towards the face of Seoul, why wasn’t there time for both my broth and good sleep before we flew towards the breweries down south? There is a time and place to be irresponsible and now was not the time. My company would have to wait to know what a sool sommelier is till next time and I said my goodbyes.
The winter roses just started to blossom in Jeju. It had dawned on me I have never took the time to smell a winter rose and yet was making plans to smuggle some back to my small sool test kitchen. “If we start picking these now we’ll be able to start a baek wha ju 백화주 by the end of Autumn!”. Mild interest from my colleagues but not enough to stop the car. I explained the glory of ‘Hey Cow?!?’, the king of car games. It goes like this: when you see a herd of cows you open the window and shout, “HEY COW?!?”. Wait to see how many cows turn to look at you and thats your score. Then its someone else turn. Problem is, there aren’t cows along the highway in Jeju, there are horses, and, problem is the horses in Jeju are pretentious bastards and it doesn’t matter how loud you shout, they will ignore you indefinitely. There were horses to the right and the window was opened signaling for me to go ahead and show off my skills but I got caught in the seatbelt and we passed by and with it my chance for glory. Under impressed the window rolled back up. It didn’t matter, we had a mission: a quick bite and then to Jeju Saem for a tasting.
As soon as I leave the city I always expect that everything I put in my mouth will taste better. It’s not always true and there is plenty of nice food in Seoul but lets be honest, no proper person leaves the city and longs for Lotteria. When looking for a place to eat I keep my eyes out for the clues; small clusters of similar restaurants on unkempt streets with freshly opened boxes of ingredients outside. Why? It hasn’t been long but it’s an older thought process, “don’t be different, stick together and if we all make the best soondae soup on this block the guests will follow and we’ll do well together.” Inviting competition is a sign of competence, of confidence and that means a proper meal. When walking, look for friendly banter between employees, it shows they still have passion and follow your nose, its there to guide you to goodness and flavor. I avoid places where I can see the employees staring at their phones. Seems harsh but it shows a lack of attention. Mediocracy destroys food and I just don’t want to pay for it. I can destroy my own food well enough from the comfort of my home.
My colleagues consulted their phones for our eatery which, meant they searched something like, “Jeju Mat-jib”, completely arbitrary. Bothers me everytime. Not surprising it led us to some multi million dollar complex overseeing a trash strewn coastline where every business on the street started with the same name and they had bought the interior, down to the white plastic table cloths and high fanback white chairs from a failed wedding hall. The soup was decent though. I’ll admit I was surprised. Its nice to have your judgements proved wrong. It gives that moment of wonder and keeps life rolling along. It’s part of the adventure; the point of doing anything at all. We had our mission but started making plans for after: street market for nuruk, dip in the ocean for some spear fishing. It was far too cold for the ocean but we joked about it. The only thing I had wanted so far from the day was a proper cup of coffee and to see a spark of wanderlust in my colleagues. I had yet to have my coffee and I was fine with that, I had seen the spark. We jumped back in the car and pointed towards Jeju Saem.
Good proper booze is a thing of beauty. We spend far too much time soaking our consciences in rot gut soju, an unreasonable amount of time drowning our sorrows in poorly made makgeolli. Im not entirely opposed to a sip of ‘green bottle’ here and there when the company and circumstances are right. I am entirely opposed to the thought that is all that drinking is for someone. We have so many options. My colleagues and I were standing at the doors to one of those opportunities a beautifully balanced cheongju amongst others and it’s caramel note rich counterpart a 40% soju, Gosorisool. We braced our livers for the best, stepped out of the car, shook hands with the masters and walked through the threshold into the brewery. The background changes but the adventure continues.
[English below]
“흠, 그래서 전통주 소믈리에가 뭐라고요?”
세 번째 술병을 비우고 나면 자주 듣는 질문이다. 우리는 거리의 뒷골목 작은 점포에 낑겨 앉아 있었다. 길목에서는 돼지고기 뼈가 끊임없이 부글부글 끓고있다. 이 모험을 계속하는 건 좋은 생각인 것 같다.
길거리에서 아주머니가 따뜻한 인사를 건내며 들어오라고 우리를 초대하지만, 사실 그녀는 많이 힘들어 보인다. 그녀는 그 거친 인생에서 그 누구보다 더 많은 녹색병 소주를 마셨을 것이다. 그녀는 단단해 보였고, 그래서 위로가 되었다. 진정한 ‘아줌마’.
그녀 뒤에 걸린 벽시계를 힐끗 바라본다. 그리고는 이것이 완전히 무책임한 결정임을 깨닫는다. 내일 아침 7시에 제주로 가는 비행기를 타야하는데! 또 술을 마시는 건 안 될 일이다. 동전을 던져봐? 그만 집에 갈까? 저 돼지국밥은 아마 내 영혼을 구할 수 있겠지만, 안 된다. 나는 시간을 원망했다.
늘 시간이 원망스럽다. 태양은 서울을 향해 달려오는데, 남쪽의 양조장으로 가기 전까지 돼지국밥과 숙면 둘 다를 취할 시간은 왜 없단 말인가? 물론 무책임할 수 있는 때와 장소도 있지만, 지금은 때가 아니다.
내 친구들은 전통주 소믈리에가 뭔지 알기 위해 다음 만남까지 또 기다려야 한다. 친구들과 작별인사를 나누었다.
-
제주에는 동백꽃이 막 피기 시작했다. 동백꽃의 냄새를 한번도 맡아보지 않았다는 걸 깨달으면서, 몇송이를 내 작은 술 테이스팅 부엌으로 밀수입 해야겠다는 계획을 세운다.
"우리가 지금 이 꽃부터 따기 시작하면 늦가을에는 백화주를 마실 수 있어요!"
내 일행들은 조금 관심을 보이는 듯 했지만, 가던 차를 멈출만큼은 아니었나보다. 나는 차에서 하는 최고의 게임인 그 유명한 'Hey Cow?!?'에 대해 설명하기 시작했다. 차를 타고 가다가 한 무리의 소가 보이면 창문을 내려 “HEY COW?!?”라고 외치는 거다. 몇 마리의 소가 고개를 돌려서 당신을 보는지 확인한다. 그게 바로 당신의 점수. 다음엔 옆 사람 차례다.
문제는 제주의 도로에는 소는 없고 말이 있다. 문제는 이 건방진 자식들은 우리가 아무리 소리쳐도 영원히 우리를 무시한다는 것이다. 오른쪽에 말이 보인다. 창문을 열어 내 실력을 보여줄 때가 왔다. 하지만 난 안전벨트에 갇혀 버렸고, 우리는 그곳을 지나쳤다. 내 승리의 기회도 그렇게 지나가버렸고, 드르륵, 창문은 다시 올라갔다.
물론 지금은 그게 문제가 아니다. 우리는 오늘 미션이 있다. 빨리 요기를 하고 제주샘주에 가서 시음하기.
나는 늘 도시를 떠나자마자 입에 들어가는 모든 음식이 더 맛있을 거라 기대하곤 한다. 물론 항상 그런 것은 아니다. 서울에도 훌륭한 음식이 많다. 하지만 솔직해지자. 제대로 된 사람이라면 도시를 떠나서 롯데리아를 찾지 않는다.
제주에서 더스틴 ⓒnurukers
먹을 곳을 찾을 때 나는 항상 이러한 단서들을 찾는다. 잘 정돈되지 않은 거리에 모여 있는 작은 식당들, 밖에는 막 열어놓은 식재료 상자가 있는 곳. 왜냐고? 그렇게 길지는 않지만, 꽤 오랫동안 깨달은 점이다.
‘우리 서로 다르게 가지 말고, 함께 뭉치자. 우리가 이 곳에서 최고의 순대국밥을 만든다면, 손님들은 올 것이고, 우리는 함께 더 잘될거야.’
경쟁을 하는 것은 능력과 자신감의 표시다. 또한 제대로 된 음식을 의미하기도 한다. 골목을 걸으며, 식당 직원들이 정감어린 농담을 주고 받는 곳을 찾는다. 그건 그들이 여전히 열정을 가지고 있다는 뜻이니까. 코에서 느껴지는 내음을 따라간다. 그것은 당신을 선함과 맛으로 안내할 것이다.
직원들이 스마트폰을 보고 있는 식당은 들어가지 않는다. 꽤 엄격한 기준인데, 그건 주의력 부족을 의미한다. 그런 사람들은 요리를 망치고, 나는 그런 것에 돈을 지불하고 싶지 않을 뿐이다. 요리를 망치는 일은 내 부엌에서도 충분히 하고 있으니까.
동료들이 스마트폰으로 우리가 갈만한 식당을 찾는다. 그 말은 즉 ‘제주 맛집’같은 걸 검색했다는 거다. 완전히 마음에 들지 않는다. ‘맛집’을 찾는 건 정말 싫다!
그 결과 우리는 쓰레기가 흩어진 해안가가 보이는 수백만 달러짜리 복합몰 앞에 도착했다. 놀랍지 않은 일이다. 모두 똑같은 이름으로 간판을 달고는, 폐업한 결혼식장에서 구입한 것 같은 흰색 테이블 천과 부채꼴 모양 의자로 인테리어를 해 놓았다.
국물이 꽤 괜찮았다. 그 순간 솔직히 좀 놀랐다. 내 판단이 틀렸다는 건 좋은 일이다. 기대와 다른 건 우리에게 놀라움을 주고, 우리네 삶을 계속 이어가게 한다. 그것도 모험의 일부다. 어떤 일이든 해 보는 것의 의미다.
제주 ⓒnurukers
우리는 해야할 일이 있었지만, 벌써 그 이후의 일을 도모하기 시작했다. 누룩을 파는 전통 시장, 바다에 들어가서 낚시하기. 물론 바다에 들어가긴 너무 추운 날씨였지만.
지금 이순간 필요한 딱 한가지, 바로 제대로 된 커피 한 잔을 마시는 것. 하지만 지금 당장 떠나기를 원하는 친구들의 눈빛. 아직 커피를 마시지는 않았지만, 괜찮다. 친구들의 눈에서 불꽃을 보았다. 우리는 차에 올라 탔고, 다시 제주샘주를 향했다.
좋은 술은 아름다움 그 자체다. 우리는 질 나쁜 소주에 우리의 양심을 적시는 데 너무 많은 시간을 소비한다. 엉망으로 만들어진 막걸리에 우리의 슬픔을 담그는 데 말도 안되는 시간을 쏟는다.
난 지금 친구들과 상황에 알맞는 ‘녹색병’ 한 모금에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이 우리가 마시는 술의 전부라는 생각에 반대한다. 우리에게는 정말 많은 옵션이 있으니까.
나와 동료들은 지금 그 많은 선택지 중 한 곳에 왔다. 아름다운 비율의 청주. 캐러멜 향이 나는 40도 소주인 고소리술이 있는 곳. 우리는 최고의 술을 맞이하기 위해 간을 가다듬고, 차에서 내려 양조 마스터와 인사를 나눴다. 그리고 제주샘주 안으로 들어갔다. 배경은 바뀌지만, 모험은 계속된다. N
“So what is a sool sommelier anyways?”, a question often asked after the third bottle of booze. We tucked ourselves into some booth on a back street alley just because the place had a large pot of pork bone stock boiling endlessly outside and it seemed like a good idea to keep the adventure going. The ajumma invited us in from the street with a warm greeting but you could see she was tough. I could tell she had seen more green bottle soju rants in her life than anyone should have to endure. She was rugged yet comforting; the perfect aunty. I glanced at the clock on the wall behind her and realized this was a terribly irresponsible decision, not if I were to make my flight to Jeju the next morning at 7:00am. Flip a coin? Call it a night? The pork stock just might save my soul but no, I cursed the time. Cursed time in general. As the sun races towards the face of Seoul, why wasn’t there time for both my broth and good sleep before we flew towards the breweries down south? There is a time and place to be irresponsible and now was not the time. My company would have to wait to know what a sool sommelier is till next time and I said my goodbyes.
The winter roses just started to blossom in Jeju. It had dawned on me I have never took the time to smell a winter rose and yet was making plans to smuggle some back to my small sool test kitchen. “If we start picking these now we’ll be able to start a baek wha ju 백화주 by the end of Autumn!”. Mild interest from my colleagues but not enough to stop the car. I explained the glory of ‘Hey Cow?!?’, the king of car games. It goes like this: when you see a herd of cows you open the window and shout, “HEY COW?!?”. Wait to see how many cows turn to look at you and thats your score. Then its someone else turn. Problem is, there aren’t cows along the highway in Jeju, there are horses, and, problem is the horses in Jeju are pretentious bastards and it doesn’t matter how loud you shout, they will ignore you indefinitely. There were horses to the right and the window was opened signaling for me to go ahead and show off my skills but I got caught in the seatbelt and we passed by and with it my chance for glory. Under impressed the window rolled back up. It didn’t matter, we had a mission: a quick bite and then to Jeju Saem for a tasting.
As soon as I leave the city I always expect that everything I put in my mouth will taste better. It’s not always true and there is plenty of nice food in Seoul but lets be honest, no proper person leaves the city and longs for Lotteria. When looking for a place to eat I keep my eyes out for the clues; small clusters of similar restaurants on unkempt streets with freshly opened boxes of ingredients outside. Why? It hasn’t been long but it’s an older thought process, “don’t be different, stick together and if we all make the best soondae soup on this block the guests will follow and we’ll do well together.” Inviting competition is a sign of competence, of confidence and that means a proper meal. When walking, look for friendly banter between employees, it shows they still have passion and follow your nose, its there to guide you to goodness and flavor. I avoid places where I can see the employees staring at their phones. Seems harsh but it shows a lack of attention. Mediocracy destroys food and I just don’t want to pay for it. I can destroy my own food well enough from the comfort of my home.
My colleagues consulted their phones for our eatery which, meant they searched something like, “Jeju Mat-jib”, completely arbitrary. Bothers me everytime. Not surprising it led us to some multi million dollar complex overseeing a trash strewn coastline where every business on the street started with the same name and they had bought the interior, down to the white plastic table cloths and high fanback white chairs from a failed wedding hall. The soup was decent though. I’ll admit I was surprised. Its nice to have your judgements proved wrong. It gives that moment of wonder and keeps life rolling along. It’s part of the adventure; the point of doing anything at all. We had our mission but started making plans for after: street market for nuruk, dip in the ocean for some spear fishing. It was far too cold for the ocean but we joked about it. The only thing I had wanted so far from the day was a proper cup of coffee and to see a spark of wanderlust in my colleagues. I had yet to have my coffee and I was fine with that, I had seen the spark. We jumped back in the car and pointed towards Jeju Saem.
Good proper booze is a thing of beauty. We spend far too much time soaking our consciences in rot gut soju, an unreasonable amount of time drowning our sorrows in poorly made makgeolli. Im not entirely opposed to a sip of ‘green bottle’ here and there when the company and circumstances are right. I am entirely opposed to the thought that is all that drinking is for someone. We have so many options. My colleagues and I were standing at the doors to one of those opportunities a beautifully balanced cheongju amongst others and it’s caramel note rich counterpart a 40% soju, Gosorisool. We braced our livers for the best, stepped out of the car, shook hands with the masters and walked through the threshold into the brewery. The background changes but the adventure continues.